우리나라 관광지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를 물으신다면 많은 분들이 제주도를 말하실 거예요. 코로나 백신 접종률도 올라가고 여행 가기 좋은 날씨가 되면서 여행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 시기인데요. 저 역시 최근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 역시 제주도만 한 곳이 없지라고 결론을 내린 후 제주도 여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제주도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예전에도 몇번 가본 적이 있어요. 과거에 제주도를 갈 때에는 항상 비행기로 제주도까지 이동하였는데요. 이번에는 뭔가 색다른 체험을 하고 싶었고 기억에도 남을만한 여행을 만들고 싶어서 비행기가 아님 배로 제주도까지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처음에 가족들에게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자고 하니 왜 사서 고생이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잖아! 이런 잔소리를 조금 들었지만 배를 타고 여행을 하는 갬성을 강조하며 가족들을 결국 설득하였습니다. ㅋㅋ
사실 저도 여행가기 직전까지 아 그냥 비행기를 타고 갈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요즈음 코로나 때문에 항공업계 상황이 별로 좋지 않고 비행기를 이용하는 수요도 적어서인지 제주도행 비행기 표값이 생각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제주도 배편 요금이랑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라고요. ㅋ;; 뭔가 가성비나 이것저것 따져 본다면 현재로선 확실히 비행기를 이용해서 제주도로 여행을 하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긴 하지만 그래도 언제 또 배를 타고 제주도로 여행을 해보겠어?라는 생각으로 배편을 이용한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가 경험하고 알게된 부산 제주도 배편 요금, 차량요금, 소요시간 및 어떤 배편을 이용해야 가장 저렴하고 할인요금은 어떻게 책정되는지 알려드릴게요.
제가 부산 제주도 배편으로 이용한 여객선은 (주)엠페리스의 "뉴스타호"라는 배였습니다. 여기저기 비교해본 결과 뉴스타호가 가장 저렴한 듯했습니다. 부산에서 제주도로 배 타고 여행을 계획하신 분이라면 "뉴스타호"를 추천드립니다.
뉴스 타호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해서 제주도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2시간입니다. ㅎㄷㄷ하게 오래 걸리죠;;; 비행기를 타고 간다면 5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인데요. 비행기에 비해 배는 너무 오래 걸리긴 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즐길 시간적 여유가 없으신 분들에겐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는건 비추입니다. 물론 배를타고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 삼아 여행하는 것 차체를 즐기신다면 상관없겠지만요.
주변 지인들이 제주도에 배편을 이용해서 12시간 동안 배를 타고 갔다고 하니 안 지겨웠냐고 깜짝 놀라더군요. 그에 대한 제 대답은 혀 안 지겨웠다는 것입니다. 배를 타기 전까진 12시간이라는 시간을 제주도까지 이동하는 데에만 쓴다고 생각하니 꽤 오래 걸린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배를 타고 제주도까지 아름다운 바다를 가족들과 함께 보면서 이동하니 그 과정 자체도 여행의 한 요소로 힐링이 되더라고요. 물론 가족들도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도 배를 타고 제주도에 여행을 가자고 하더라고요.
뉴스타호는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저녁7시에 부산에서 출항을 하며 제주도에 다음날 아침6시에 도착을 합니다. 반대로 제주도에서 부산으로 가는 배편의 경우 저녁 6시 30분에 제주도에서 출항하여 다음날 아침 6시에 부산에 도착을 합니다. 제주도 -> 부산 배편이 부산->제주도 배편 보다 30분이라는 시간이 더 소요가 되더라구요.
부산 제주도 배편의 여객요금은 룸별로 가격이 달랐습니다. 뉴스타호는 스위트룸(vip실), 특별실(2인실), 4인침대실A(1등실A), 4인침대실B(1등실B), 8인침대실(2등실), 3등객실(3등실) 이렇게 총 6개의 객실로 구분되었어요. 그리고 4인침대실의 경우에는 그냥 구조만 다르고 가격은 같을 줄 알았는데 A가 B 보다 5천 원 정도 더 비쌌습니다.
그리고 뉴스타호의 여객요금 경우에 따라서 1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을 해주는데요. 만 2세 이상~만 12세 미만의 경우 50%, 중, 고생 10%, 중,고생 단체(21인 이상) 30%, 대학생/일반단체(21명 이상) 10%, 군인 10%, 만 65세 이상 20%, 장애 1~3급 50%, 장애 4~6급 20%, 유공자 6급 이상 50%, 제주도민 20%, 차량 선적 운전자 50% 할인을 해준답니다. 그리고
24개월 이하의 아기, 유공자 1~5급, 화물차 선적 운전자의 경우에는 무임으로 무료로 부산 제주도 배편을 이용 가능합니다.
뉴스타호의 할증 여객 할증요금은 10% 였는데요. 성수기 기간이나 공휴일 전일 출발하는 경우에 할증요금이 적용이 되었어요.
뉴스타호의 객실은 2등실까지 침대가 있었고 3등실부터는 마룻바닥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2등실 이상을 추천드려요. 스위트룸이나 특실의 경우에는 호텔 부럽지 않은 시설을 자랑합니다. 단체여행의 경우에는 3등실 10인용 객실이나 3등실 22인용 객실을 추천드립니다.
부산 제주도 배편 차량운임의 경우에는 차종에 따라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작은 경차의 경우에는 가격이 더 저렴했고 당연한 얘기겠지만 차가 클수록 가격이 조금 더 비싸졌어요. 그리고 외제차의 경우에는 국산차보다 더 비싸더라고요. 이래저래 외제차는 돈이 많이 나가네요. ㅎㅎ 그리고 바이크 역시 차량요금을 내야 하며 자전거의 경우에는 무료였습니다. 그리고 밑에 나와있는 표에 없는 차량인 경우에는 차량 배기량을 확인하신 후 표에 있는 같은 배기량을 가진 차의 요금과 차량요금이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그리고 공휴일 전날에 부산 제주도 배편을 이용하시면 할증요금이 적용되니 참고하시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차를 가지고 가시는 것보다 제주도에 도착하셔서 렌터카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두 달 살기 이런 장기간 여행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차를 가지고 가시는 게 좋겠지만 2박 3일 이렇게 짧게 여행하시는 분들은 차량운임 보다 그냥 렌트를 하시는 게 덜 번거롭고 가격도 더 저렴하더라고요. 가성비 여행이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부산 제주도 배편으로 추천드린 뉴스타호는 시설이 아주 좋은 편인데요. 12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이동하는 만큼 선박 내의 편의시설도 아주 깔끔하게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로비, 스카이라운지, 일반 라운지에서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을 감상하시면 되고요. 편의점 및 사우나, 안마의자, 레스토랑, 오락실, 키즈룸 등 뉴스타호를 이용하는 분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 불편한점 없이 아주 잘 갖추어져 있으므로 이것저것 챙겨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배 내부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이 갖추어져 있으니깐요.
마지막으로 부산 제주도 추천 배편인 뉴스타호를 탑승할 때 승선절차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꼭 유념하시고 배를 탑승하기 전에 잊어버리는 실수를 하지 마시길 바라요.
일단 부산 제주도 배편의 승선시간이 18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출항시간 1시간 전까지 탑승을 하시길 권해드려요. 그리고 뉴스 타호 탑승할 때에는 신분증을 꼭 지참하셔야 합니다.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생증을 지참하시면 되고 신분증을 잃어버린 경우 발급할 시간이 없다면 국가, 공공기관 등에서 발행하는 자격증으로 대체가 가능하고 가족관계 증명서도 가능하답니다. 가족관계 증명서의 경우에는 인터넷으로도 쉽게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장애인의 경우에는 장애인 등록증을 가지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댓글